아몬드와 나

생애 첫 오프라인 강의 출강, 그리고 블로그 권태기 이겨내기!🔥

민아몬드 2021. 9. 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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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아몬드입니다❣️

 

저는 지난 8월 중순부터 생애 최초!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바로, 춘천에 위치한 '강원 콘텐츠코리아 랩'의 콘텐츠 창작자 프로그램인 '강콘스쿨'에서

'디지털 파일 기획 및 창작' 클래스를 맡고 있답니다😀

 

사실 처음으로 해보는 대면 강의인지라 시작하기 전에는 무척이나 떨렸는데요😭

다행히 춘천 수강생분들이 너무나 호의적인 데다가, 수업도 어쩜 그렇게 열심히 들으시는지..!

투머치 토커의 본능을 참지 못 하고 이론 설명을 길게 주절주절하는 동안에도

다들 집중력을 잃지 않으시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바라봐주셔서 진-짜 진짜 감동했습니다😍👍

 

강콘스쿨의 전체 클래스는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뉘어있는데

어느덧 초급반 과정은 모두 끝나고, 지금은 중급반 과정을 진행 중이에요😊

 

매일 4시간씩 진행되는 수업이라 힘드실 법도 한데,

대부분 빠지지 않고 출석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강의에 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끔 무심한 듯 툭 빵이나 초콜릿 같은 간식거리를 주고 가시는 수강생분들이 계신데,

(제가 탄수화물과 설탕 좋아하는 걸 어찌 아시고..😭❤️)

먹을 거 주는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이라고,

이럴 때에는 정말 강사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는 농담이구요😂😂

 

물론 간식을 챙겨주시는 것도 너무너무 감사하지만,

그보다 더 감사하고 뿌듯한 순간은

수업이 너무 재밌다고 말씀해주실 때에요.


이번 강의를 위해서 저 정말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처음으로 해보는 오프라인 강의이기도 하고,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강의와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그리고 그 사이에 업데이트된 양질의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해

자료 조사도 열심히 하고, 강의 PPT도 정말 새롭게 업데이트 했구요.

수업 준비 하는데에 3주정도 걸렸어요 @0@

그럼에도 혹여나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준비가 덜 된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을 안고 강의를 시작했는데,

 

이게 웬걸!

다들 너무나 열정적으로 수강해주시고, 수업 내용에 만족했다는 피드백을 주신 덕분에

그동안 노력한 보람이 있구나! 하면서 하루하루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강사만이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인 것 같아요💪


강콘스쿨 수업은 주중에만 개설되어서 주말에는 다시 원래 집인 수원으로 돌아와요.

이제 주차로 따지면 4주 차니까, 벌써 4번을 춘천과 수원을 왔다 갔다 했네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무언가를 끝냈다는 사실에 뿌듯하기도 하고, 주말 동안 쉴 생각에 즐겁기도 해서 룰루랄라 돌아왔는데

오늘은 어쩐지 기분이 우울하더라구요.

특별히 안 좋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사실 이건 그냥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만성적인 외로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직장 생활을 할 때에도 종종 이런 우울함의 늪에 빠져서 어찌할 바를 몰라하곤 했거든요.

내일은 좀 괜찮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품고 잠에 들었지만

하늘도 무심하시지, 다음 날이 되어도 변하는 게 없더라구요.

 

그런데 지금은, 우울하지만 괜찮아요.

 

직장 생활을 할 때와 지금의 차이점이라면,

지금은 제가 하는 일에서 저의 가치를 찾고 자신감을 얻는 반면에

회사원일 때에는 일을 할수록 자존감이 떨어졌다는 거예요.

 

이미 너덜너덜해진 마음을 다잡고 으쌰 으쌰 출근을 했다가도

퇴근하고 오면 '인생이란 뭘까', '사람은 왜 사는 것일까'에 대한 고뇌에 빠진 채 잠드는 일상의 반복이었달까요😂

그러니 저의 우울함이 나아질 겨를이 없었겠지요 :(

 

그런데 오늘은, 기분이 다소 다운된 상태로 집 앞 편의점에서 터덜터덜 맥주 4캔을 사 오는데 문득

강의가 너무 재밌고 선생님이 너무 좋다 라고 해주신 수강생 분과,

수업에서 가르쳐드리는 캔바 디자인에 푹 빠져서 새벽 4시까지 작업을 하셨다는 수강생분,

그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해서 묵묵히 작업하시는 수강생분들이 생각나면서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더라구요.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길가면서 혼자 웃는 이상한 사람 취급했을지도 몰라요😅

 

우울해서 출근하기도 싫었던 마음이 (어쩌면 출근해서 우울했던 걸까요?)

우울하니까 빨리 강의하러 가서 수강생분들을 만나고 싶다 라는 마음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에 어찌나 감격스럽던지요.


지금은 다른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고, 코시국이라 대면 강의 기회가 많진 않겠지만

또 다른 오프라인 강의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 강콘스쿨 수업을 통해서 대면 강의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배워버렸거든요😆❤️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만 먹는 게 아니라(..!) 하나씩 새로운 경험을 쌓아나갈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그런데, 블로그 권태기는 어떻게 하죠?

 

한때는 빨리 블로그 포스팅하고 싶어서 회사 점심시간만 기다렸었는데..

(혼자 회의실에서 샐러드 먹으면서 포스팅하곤 했거든요)

이제는 시간이 많아도 자꾸만 포스팅을 피하고 있어요😭

 

'내가 왜 이럴까..😵 맛집이나 호캉스 가면 포스팅할 생각에 열심히 사진 찍고..

그렇게 타닥타닥 글 쓰는 걸 좋아했는데,,'

라는 생각을 매번 하긴 하지만

결국 블로그 대신 인스타그램에 콘텐츠를 올리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숏폼' 콘텐츠에 중독된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강콘스쿨 클래스에서 몇몇 수강생분들이

"강사님 블로그 너무 잘 봤어요~"

"글을 재미있게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 읽어봤어요!"

와 같은 과찬을 해주시는데, 아차! 싶더라구요.

 

활동하는 채널을 늘리는 건 좋지만, 그렇다고 잘하는 것을 소홀히 하면 안 되는 것인데

그동안 너무 블로그에 관심을 갖지 않은 것 같아  

잠시 동안(?)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ㅎㅎ


제게 주어진 하루가 48시간이라면,

그게 안된다면 하루에 4시간만 자도 끄떡없는 체력의 소유자라면 참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요즘 들어 자주 해요.

아무래도 저 혼자서 여러 가지 일을 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래도 당분간은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저의 브랜드를 키워나가보려고 해요.

시간이 없어도 1주일에 하나씩은 포스팅하면서 블로그 권태기도 이겨내구요!💪

 

저를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게 해 준 고마운 아몬드 스토리 블로그를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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