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몬드입니다 😃
Etsy 샵을 오픈한 후 열심히 그림을 그려서 상품 등록을 하다가,
문득 '실제로 출력을 해서 품질과 느낌을 직접 확인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당연한건가요..)
그래서! 예전에 일러스트 엽서를 제작했던 레드프린팅에 출력을 맡겨보기로 했어요.
레드프린팅에서는 엽서, 포스터, 전단지, 스티커 등 다양한 인쇄물을 취급하고 있는데요,
비슷한 온라인 인쇄업체가 많지만 인쇄를 맡기는 과정이 여기가 가장 편리해서 자주(라고 해봤자 두 번..) 이용하고 있어요!
레드프린팅 & 프레스
레드프린팅 앤 프레스 - 디지털인쇄, 명함, 일반명함, UV명함, 레이저명함, 홍보물, 카다로그/브로셔, 포스터, 리플렛, 카드, 책자, 전단, 일반전단, 문어발, 문고리, 스티커, 일반스티커, UV스티커,
www.redprinting.co.kr
종이류뿐만 아니라 필요한 거의 모든 제품을 다루고 있어요.
아이돌 팬분들이 굿즈 만들 때에도 많이 이용하시더라구요.
인쇄를 처음 맡겨보시는 분이라면 화면 상단에 있는 '처음 오셨나요?'를 누르시면 친절하게 이용법을 안내해줍니다.
주문 과정은 이러합니다.
포스터도 종류가 다양한데, 저는 종이 포스터로 만들어봤어요.
이 곳의 또 다른 장점은 최소 주문 수량이 1장부터 시작한다는 거예요!
저처럼 샘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시스템이죵 ㅎ_ㅎ
그리고 용지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요!
옆에 '주문가능용지'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각 용지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요,
설명을 읽어봐도 느낌을 모르겠어서 시험 삼아 하나씩 주문해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이렇게 각각 다른 용지로 9건을 주문했어요.
용지별로 가격이 조금씩 달라요.
주문한 지 3일 후에 도착했어요!
포스터는 이렇게 주문 건별로 개별 포장되어서 옵니다.
이제 하나씩 뜯어서 확인해볼게요♥
1) 스노우지 200g
테일러 스위프트의 ME! 뮤직비디오를 보고 그린 포스터는 스노우지 200g에 인쇄해봤어요.
사진에서 보시듯이 포스터 뒤에 두꺼운 종이가 대어져 있어서 구겨져서 올 일이 없어요 ㅎㅎ
프린팅은 화면에서 보는 색과 차이 없이 잘 됐어요!
스노우지는 얇고 표면이 매끄럽더라구요. 딱 전단지 같은 느낌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잘못 집으면 손톱자국이 그대로 납니다. ㅠㅠ 조심조심히 만져야 해요.
제가 원하는 포스터의 재질은 아니었어요.
2. 앙상블 130g
앙상블 130g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You Need To Cool Down 뮤직비디오를 보고 그린 포스터를 출력해봤어요.
프린팅은 역시 화면과 똑같이 잘 됐네요!
앙상블 130g은 일반 종이 재질인데요, 두께는 일반 A4용지보다 조금 더 두꺼운 칼라 A4용지 정도예요.
아주 무난합니다.
지금 다시 레드프린팅에 들어가 보니, 용지의 그람 수를 정할 수 있더라구요.
저는 제일 얇은 130g으로 했는데 그보다 조금 더 두꺼운 용지에 하면 벽에 붙이기 좋은 포스터가 될 것 같아요.
3) 반누보화이트 250g
여기서부터 약간 오잉? 스러운 일이 있었는데요,,
바로 1장 주문한 포스터가 2장 오는 일이었습니다.. ㅎㅎ 이 디자인 말고도 아래 보시면 2장 온 게 몇 건 더 있답니다..
저를 위한 선물로 생각하고 감사히 받았습니다,,
이 그림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 Cruel Summer 노래 가사에서 영감을 받아 그렸는데요,
Etsy에서 두 번째로 많은 favorite을 받은 그림이기도 합니다!
저는 반누보화이트 250g이 이번에 주문한 용지 중에 두 번째로 마음에 들었어요!
(첫 번째는 아래에..)
용지 g수가 많이 나가서 그런지, 두툼한 게 스케치북이나 캔버스지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구김이나 손톱자국 같은 손상도 거의 안 가더라구요.
포스터용으로 강추합니다!
4) 매쉬멜로우White 262g
하하. 이 아이도 두 장이 왔습니다..
매쉬멜로우 화이트에는 제가 좋아하는 문장인 SPREAD LOVE를 약간의 언어유희(ㅎㅎ)를 첨가해 그린 포스터를 출력했어요!
프린팅 상태는 역시나 훌륭합니다.
이 매쉬멜로우화이트가 바로 이번에 주문한 용지 중 가장 마음에 든 용지예요!
용지가 힘 있게 두툼해서 펄럭거림이 전혀 없구요,
표면이 매끄러운 게 종이 느낌은 아니고 아주 고급스러워요-!
가격은 반누보화이트보다 저렴하지만 저는 이제 더 마음에 들었어요. 물론 취향 차이가 있겠지만요 ㅎㅎ
5) 몽블랑화이트 130g
몽블랑화이트 130g은 2번에서 설명한 앙상블 130g과 거의 같은 느낌이었어요.
A4용지보다 살짝 두껍지만 펄럭임이 있는 수준이에요.
아, 이 그림은 포스트 말론의 Hollywood's Bleeding을 듣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그린 작품입니다 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앙상블 130g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 것은 용지 g수가 같아서 그런 것 같네요.
주문할 때에는 g 수는 생각도 못했는데..ㅠ.ㅠ 이번에 배워갑니다,,
색감 표현은 아주 탁월합니다.
모니터에서 보이는 것과 무섭도록 똑같이 나왔어요.
6) 랑데뷰내츄럴 130g
이번에도 두 장이 왔어요..
이쯤 되면 프로포즈 아닌가요....ㅎㅎ
랑데뷰내츄럴 130g에는 해리 스타일스의 Watermelon Sugar를 듣고 생각나는 대로 그린 그림을 출력해봤어요.
같은 130g이지만 앙상블이나 몽블랑화이트보다 조금 더 얇고, 스노우지보다는 조금 더 두꺼운 느낌이었어요.
종이 느낌이 나지 않는 매끄러운 재질이었는데, 그래서 그런 지 손톱자국이 잘 나더라구요.
인쇄는 아주 잘 되었지만, 재질과 두께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7) 미색모조 100g
이것마저 두 장.. 감사합니다,,
그림은 영화 500일의 썸머의 한 장면입니다 😙
미색모조 100g은 100g 답게 아주 얇았답니다.
펄럭펄럭- 힘이 하나도 없어요.
별생각 없이 종류별로 주문해야지- 했는데 포스팅을 하면서 하나씩 정리해보니,
미색 모조 용지는 포스터가 아니라 책에 적합한 재질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하.
8) 랑데뷰울트라화이트 130g
포스트 말론의 Stay를 듣고 그린 그림은 랑데뷰울트라화이트 130g에 출력해보았어요.
랑데뷰울트라화이트 130g은 앙상블, 몽블랑화이트와 비슷한 두께와 비슷한 재질이었어요.
사알짝 두꺼운 종이 느낌입니다.
종이가 힘이 아예 없진 않아서 펄럭임이 심하진 않아요.
9) 인바이런먼트 크라프트 216g
이제는 두 장이 아니라 한 장만 들어있으면 섭섭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마지막은 저의 무생각주문의 끝을 보여주는 인바이런먼트 크라프트필 216g입니다! (짝짝짝)
이 용지는 재생지인데요, 흔히 '갱지'라고 부르던 연갈색 종이 아시죠...?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인바이런먼트 크라프트필이라길래 뭔가 엄청난 용지인가 보다 하고 주문했는데,
의도치 않게 연갈색 바탕에 포스터가 인쇄되었어요^^ (덕분에 환경 보호도 하구요)
그런데 다행히도, 작품의 원래 배경색이 카키색이었어서 갈색 용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더라구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매우 두툼하고 힘 있는 종이입니다.
종합해보면, 인쇄 품질은 어느 용지에서나 괜찮았어요! 화면과 색감 차이 없이 동일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차이점은 종이의 재질과 두께 정도인데요, 이건 개개인의 취향과 용도에 따라 맞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사실 포스터를 주문하면서 주위에 선물해줄 생각으로 액자도 함께 주문했는데요,
짜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하나에 6천 원대에 두 개 구입했어요.
액자에 포스터를 끼우려면 십자드라이버로 뒷면을 분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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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그린 작품을 출력해보니 너무 뿌듯했어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가장 좋은 것은, 그 동안 항상 머리속으로만 생각했던 저의 상상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거에요.
그리고 아직 그리고 싶은 게 매일매일 떠오르고 있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그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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